'이전글/2008'에 해당되는 글 19건

  1. 2008.02.12 잦은 안부 전화 (2)
  2. 2008.02.04 뒤늦은 선진 S/W 아키텍처 활용기법 세미나 참가후기 (4)
  3. 2008.02.04 개발자의 잘못된 습관들 (4)
  4. 2008.02.01 글보다 그림이 더 편해진.. (8)

이번 달이면 4개월 간 진행됐던 컨설팅 일이 마무리된다.
늘상 반복되는 일이지만, 이번 고객사도 꽤나 까다롭다.
그들의 고민을 대신하다 보면
몇 개월이라는 시간은 정말 눈 한번 깜빡거리면 지나 가버리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짧은 기간 동안 주변에 계신 분이 상을 당한게 7번이나 된다.
일 마치고 대전에 갔다가, 그날 새벽 서울로 올라오고, 다시 다음 날 저녁 부산으로 내려갔다 KTX 첫차를 타고 출근한 적도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한번도 상가집에 다녀온 기억이 없었는데..
올 겨울이 유난히 추워서 그런 걸까?

그래서, 자꾸만 전화를 하게 된다.
별 내용도 없이 몇 마디 나누고는 끊어버리는 통화지만,
식사는 하셨냐고...
어디 편찮으신 곳은 없냐고..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7년 10월 18일(목)에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탈 다이아몬드홀에서 KOSTA 주최로 "선진 S/W 아키텍처 활용기법 세미나"가 열렸었다. 행사장이 본사 바로 옆인데다, 마침 프로젝트를 끝내고 쉬고 있던 기간이라 회사 동료분과 함께 세미나에 참석했다. 회사 SVN에서 자료를 찾던 중 예전 세미나 자료를 발견하고, 기억을 더듬어 뒤늦은 참가 후기를 써본다. 세미나는 모두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다. (세미나 자료 다운로드)

1. 글로벌 SW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 – 김영온 회장(SW아키텍트포럼)

글로벌 SW 경쟁력 확보에 성공한 사례로 인도 회사를 Best Practice로 설정해서 그 특징을 이야기 했는데, 그 중에서 기억할 내용은 No Captive 마켓과 엄격한 이행이다.

  • No Captive 마켓 : 한 마디로 자국 내에서는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대한 공감대와 전사적 역량 집중이 가능했다는 것
  • 글로벌 표준 프로세스의 도입 : 우리의 경우 “인증”에만 집중하고 그 성과를 얻는 것에 무관심했지만(CMMI 레벨 4를 획득했어도 실제로는 요구사항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 인도의 경우 적용 가능한 분야에 필요한 만큼만 도입하고, 엄격하게 이행했다는 점이 차이가 있다는 것

결론적으로 글로벌 SW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강조한 점은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Certification이 아닌,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획득하는 실용적인 사고
(2) 국제표준(IEEE, ISO, PMBOK, SWEBOK, CMMI, 6Sigma, …)의 도입 및 활용 (정보통신단체표준:TTAS 에 가면 국제표준에 관한 많은 자료가 제공됨)
(3) 오픈소스와 Web2.0의 가능성 강조 (OpenUP 사례)
(4) 프로그래밍, 즉 구현이 기본이 되어야 함

“좋은 아키텍처가 있어도 구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용없고, 아키텍처 없이 좋은 구현이 나오기도 힘들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이 필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특히 1과 4가 중요한 것 같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도입해도, 우리나라만 들어오면 목적이 상실된다. CMMI 3레벨을 받은 업체를 보면, 심사를 위한 단 한개 프로젝트의 Paper CMMI, 관리를 위한 개발 프로세스(개발자에게 전혀 도움이 안되는..)와 ITSM, 무늬만 CBD로 치장한 Code&Fix 방식의 고수.. 등등 폐혜가 만만치 않다. 난 그 원인 중 하나가 구현을 전혀 경험해보지 않은, 혹은 고려조차 하지 않는 뜬구름 아키텍트가 아닐까 의심하고 있다.

2. SOA 기반 특허정보서비스 구축 사례 – 강창수 팀장(한국특허정보원)

SOA 사례는 SOA 도입의 계기가 된 문제 위주로 발표되었으며, 구현에 오라클 솔루션을 사용하였고, 필요시 개발자와 컨택하여 적용한 기법을 소개해 주겠다고 했다. 이 부분은 큰 관심이 없어서 생략..


3. SW architecture 설계 방법론 및 평가 - Rick Kazman, H-M Chen(SEI)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체적으로 SW Architecture in Practice의 내용을 그대로 요약하여 발표하였으며, ATAM의 뒤를 이을 기법으로 CBAM(Cost-Benefit Analysis Method)과 BITAM(Business-IT Alignment Method) 2가지를 소개했다.


이 중 BITAM은 비즈니스 모델 계층과 IT 아키텍처 계층 사이에 “Business Architecture Layer”라는 이름의 중간 계층을 추가해서 비즈니스적인 가치와 실제 구현되는 IT 아키텍처 사이의 불일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법으로, ATAM을 확장시킨 BITAM 자체의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밖에 흥미로운 점은 품질속성 워크샾(QAW : Quality Attribute Workshop)의 진행에 대한 상세 내용이였는데, 고객에게 중요하다고 여기는 품질 속성을 말하라고 하면 보안, 사용성, 유지보수성, 성능을 포함한 모든 요소를 다 이야기 하기 때문에 아키텍처 설계의 기본 입력이 되는 품질 속성을 현실적으로 결정하는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느낀점

선진 SW아키텍처 활용기법을 소개하는 목적의 세미나였지만, 선진이 꼭 최신 기법을 뜻하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느꼈다. 소개하는 기법들은 BITAM을 제외하고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알려졌던 내용들이었으나, 다시 한번 기본의 중요성과 그 기본을 묵묵히 제대로 실천해 낼 수 있는 실행력을 갖추어야 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아키텍트라는 명함을 달고 활동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공부와 경험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지, 각각의 경험을 얼마나 순도높게 쌓아야 하는지에 대한 케즈만 교수의 얘기에도 큰 감명을 받았다.


세미나 행사장에서 IBM, Tmax, CyberLogitec 등 여러 회사에서 참석한 분들과 만나 인사를 나눌 수 있었는데, 사내지식체계 구축과 병행하여 끊임없이 학습하고 서로의 향상심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사내 학습조직이나 연구문화가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다. 다들 바쁘다고 핑계대기 보다, 바쁜 와중에도 끊임없이 자기 개발을 하고 있었다. 쩝..

잡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케즈만 교수님이 어떤 내용을 인용할 때마다 귀엽게 포즈잡던 Bunny Quotes 제스츄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SEI 분들도 그렇고, 전에 만난 프라운호퍼 연구소 분들도 그렇고, 제임스 고슬링도 그렇구.. 내가 만난 모든 대가들은 대부분 다 겸손하고, 격없이 편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시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IBM에서 Rational 시리즈를 다루는 DevelopeR라는 이름의 오프라인 잡지를 발간한다고 한다. Rational 시리즈의 제품 소개와 함께 개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함께 담을 예정이라고 들었다.

해당 잡지를 기획하고 있는 기묘의 핸쥬님으로 부터 개발 생산성을 다루는 창간호의 커버스토리를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잠깐의 짬을 내어 "김 군의 일상에 투영된, 개발자의 잘못된 습관들" 이란 글을 썼다. 벌써 작년이 되어 버린 2007년의 12월에 작성했던 글인데, 얼마 전에 출간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래된 글을 들춰보았다.

이미 소프트웨어 공학의 고전이 된 Frederick P. Brooks의 "No Silver Bullet"이 출간된지 2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어떤 도구들을 도입하면, 개발생산성이 높아집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멋적어 누구나 다 아는 얘기들로 내용을 채웠다.

글의 흐름은 7가지 습관을 정해 김군 이라는 가상의 개발자(아마도 본인)가 평소에 일하는 방법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간략하게 정의하고, 그러한 나쁜 습관을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지를 담고 있다.

1. 자신의 근무 환경을 스스로 개선하는 노력에 너무 인색하다.
2.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해 일정을 계산하고 준수하는데 소홀하다.
3. 문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일단 코딩부터 시작한다.
4. 요구사항 변경에 적대적이다.
5. 반복되는 일을 제거할 시도를 하지 않는다.
6. 온갖 핑계를 들어 테스트를 피하려고 한다.
7. 핵심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고자 노력하지 않는다.

계약상 전체 글을 올리진 못하지만, 정리하기 위해 요약한 내용에는 아래와 같은 3가지 글이 적혀 있다.

우리가 해결해야 문제와 그것을 둘러싼 환경은 동안 경험한 어떤 문제와도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으며,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상황에 맞는 도구와 기법을 적절하게 선정하여 도입한 다음 그것을 해결해야 문제에 맞게 최적화하여 사용해야 한다.

개발자의 내공은 3 축을 가진 큐브 형태로 측정되어야 하며, 축은 각각 선진 기술에 대한 이해, 문제를 해결해온 시간, 그리고 둘을 접목시키는 열정이다(신기술을 단지 남보다 먼저 공부했다는 , 같은 방식으로 반복되는 경험을 년씩 쌓았다는 것만으로는 내공이 쌓이지 않는다).

생산성과 품질은 서로 상충되는(tradeoff) 관계에 있지 않다. 생산성을 높이려는 근본적인 목적은 주어진 시간 내에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최고의 품질로 전달하기 위함이어야 한다.


결국 이 글을 통해 내가 얘기하고자 했던 것은 너무나 뻔한 내용이다. 완제품 형태의 은총알에 대한 미련을 버리라는 것. 우리는 이미 어떻게 하면 개발 생산성을 향상 시키고, 더 높은 품질의 소프트웨어를 고객에게 전달할지에 대한 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 다만 실천하고 있지 못할 뿐이라는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주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부모님의 잔소리처럼, 너무나 뻔한 그 답을 실천한다는 것이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로또를 통한 인생 역전을 꿈꾸듯이 새롭게 등장하는 신기술이나 특정 도구의 과대 광고를 그대로 믿고 싶어한다. 모회사의 상품 팩토리 솔루션이 도입되면 상품 출시가 3일만에 간단하게 이뤄진다거나, 외국 유명 업체의 EAI 제품을 도입하면 Silo 구조의 복잡한 어플리케이션 통합이 설정 만으로 간단히 해결된다거나, ALM 개념이 녹아든 IDE를 가지고 있는 모 회사의 프레임워크를 도입하면, 개발생산성이 갑자기 몇 배로 뛰게 된다거나... 심지어 거짓말하기로 작정한 듯, 모 ERP 패키지를 도입하면 전산 조직이 필요 없어지고, 현업이 직접 설정을 통해 필요한 모듈을 개발할 수 있으며, 추가 기능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처리된다고 말하는 영업도 있었다. 과연? 정말..?

그동안 꾸준히 연구하고, 적용하며, 경험을 통해 개선시켜온 소프트웨어 공학이란 테두리 내에서 우리가 처한 문제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은총알의 조각들은 다양한 형태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내가 맞서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은총알이 지금은 존재할 지도 모른다. 다만, 그것은 필요한 기술 조각들을 찾아내고, 그것을 내가 가진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도록 최적화할 수 있는 능력과 열정을 갖춘 자에게만 주어지는 축복일 것이다. 정말로 품질이 확보된 높은 생산성을 갖고자 한다면,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열정을 갖고 기술을 갈고 닦으며, 그 열정을 동료들에게 전파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에이 바보들.. 하고 욕하는 시간에.

써놓고 보니, 결국 스스로에게 하는 충고가 되어 버렸네.
또 달려 보자, 물개야.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흠.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렀더니 무슨 글을 써야 할지 막막하다.

스킨을 변경했더니, 이렇게 억지로라도 글쩍거리게 되네.
파워포인트 만으로로 버틴지 8개월이 지났더니 글보다 그림이 더 편해진 듯.

월화수목금금금..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으니,
프로젝트가 아직 한달 남았지만,
이렇게 라도 조금씩 세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해보자.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2.0 대한민국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 2 3 4 

글 보관함

카운터

Total : 236,468 / Today : 31 / Yesterday : 185
get rsstistory!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