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오픈소스와 관련된 경험을 쌓기 위해 이곳에 온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운영한다는 사람이 오픈소스에 대한 경험이나 이해가 부족하다는 생각에서 결정한 일이였지만, 스스로 제일 잘한 판단 중 하나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1년간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생각의 전환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토비님을 만나서 전문가라고 불리기 위해서 내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익히고 실천해야 할 것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지만 스스로 완전히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되는 날이 언제오게 될지 몰라, 의욕만으로 오픈씨드를 재오픈했습니다.

예전의 커뮤니티 활동은 오픈소스가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인식에 따른 의무감에서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의욕을 가지고 함께 하자는 뜻을 밝혀주신 40 여명의 작은 씨앗 동료들에게 저와 같은 의무감을 강요하고 다 함께 힘들어했었죠. 오픈씨드를 폐쇄했던 지난 1년간은 스스로에게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라고 수없이 질문을 던질 수 있었던 시간이였습니다. 이제서야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남들을 위해서 시작한 일이라며 거창한 명분을 내세우는 일은 이제 없을 듯 합니다. 오픈씨드는 저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그리고 그 일이 재미있기 때문에 시작한 일이라는 사실을 알아버렸으니까요.

토비님이 화요일에 스프링 컨퍼런스 참석 때문에 미국으로 떠납니다. 돌아오실 때쯤이면 제법 활동이 진행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부지런을 떨어봐야 겠습니다.

ps. 너무 급하게 봐서 정리는 안되지만 주말에 JPH 다 봤어요. 토비님 이제 답글 주제 좀 바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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