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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연습

by 물개선생 2007. 7. 25.
너무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어왔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많은 정성을 들였던 프로젝트가 훌륭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해 많이 방황했습니다. 글을 쓰기조차 싫을 만큼요.

너무도 갑작스런 통보를 받은지도 벌써 한달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기억이란 참 신기합니다. 좋았던 기억들은 오래도록 남아있는데, 마음을 아프게 했던 그 일은 벌써 아주 오래전의 일처럼 느껴지니 말입니다.

대전에서 배우고 경험했던 내용들은 얼마전 기묘세미나를 통해 k대학 사례라는 이름으로 다 토해냈습니다. 2년간의 대전 생활은 비록 의도했던 마무리는 이뤄내지 못했지만, 과정이 너무나 행복하고 보람있었기 때문에 어떤 후회나 미련도 갖지 않을 생각입니다.

저는 요즘 서울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급하게 집을 구하느라 논현 쪽에 작은 원룸을 얻어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모증권사의 ISP 컨설팅인데, TA(Technical Architect)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갑자기 2년간 함께 했던 동료들이 보고 싶어지네요. 대전에 적을 둔 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서울로 자리를 옮겨서 내일 오랜만에 뭉치기로 했답니다.

오늘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더군요. 제 사정을 봐주셔서 번역 일정은 연기가 되었습니다. 적응 기간을 끝내는 대로 최대한 빨리 마무리 하도록 할께요.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니, 횡설수설 하는게 여간 당황스러운게 아닙니다. 2달간의 공백기간.. 무시할게 못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