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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C팀과 Epril 스프링 세미나

by 물개선생 2007. 4. 22.

모처럼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런 행사뒤에는 늘 밀린 일처리를 위한 일요일 출근이 뒤따르는 듯 하네요. 그 덕분에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도 여유있게 할 수 있지만.

1. GS EC정보팀 - 드림팀이라 불러야 하나?

오전은 지난 컨퍼런스 때 발표했던 "오픈소스와 개발자의 성장"이란 내용을 사내에서 소개하고 싶다는 이유로 EC정보팀의 초대를 받아 GS 홈쇼핑을 방문했습니다. 소광진 부장님, OK! JSP의 케누님, 까오기 씨리즈로 잘 알려진 김현 과장님, 자바서비스넷의 김풍주님, 그리고 청출어람 추경돈님. 용담호혈 이란 표현이 어울릴 만한 멋진 개발팀이였습니다. 파란 매직님과 함께 올라갔는데 GS 홈쇼핑 건물을 찾아가는 길에 아름다운 모델 3분이 걸어나오는 걸 보며 저희 두사람이 엄청 부러워 했던 기억이..

강의는 짧게 마치고, 저희가 개발중인 환경에서 사용 중인 기법들을 소개하고 EC팀 개발자 분들과 함께 이런 저런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하이버네이트 대신 SpringJDBC를 사용하는 걸 제외하면 기반 기술들이 현재 사용하는 저희 환경과 상당히 유사하더군요. 심지어 초기의 노가다 코딩을 줄이기 위한 템플릿 기반의 코드 생성기까지. 그러다 보니 백엔드 보다는 저희가 프로젝트 지식 관리를 위해 사용중인 Confluence 위키와 태그 파일(TagFile)을 이용한 UI 컴포넌트와 관련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제게도 좋은 자극이 된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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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아쉬운 점은 그 쟁쟁한 개발팀 내에 여자 개발자 분이 한명도 안보였다는 것. 부장님이 맛있는 점심을 사주셔서 염치없이 뚝딱 얻어먹고 스프링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진흥원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Kenu님과 동행했는데요, JCO 행사때마다 만나면서도 나이를 몰라 저랑 비슷한 연배거나 저보다 어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2살이 더 많으시더군요. 너무 젊게 다니시는 거 아니냐고 한마디 쏘아붙이고는, 형님으로 모시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함께 세미나를 듣는 와중에 Kenu님이 EC팀 블로그에 정리해서 올리신 글에서 훔쳐왔습니다. Kenu님이 늘 매고 다니는 가방 안에 닌텐도와 PSP, 그리고 맥 프로가 들어있다는 걸 알았는데요, 맥은 엄청난 파워 유저시더군요. 그걸보고 이클립스 단축키가 불편하다며 집에 쳐박아둔 제 맥이 불쌍해져서 가끔이라도 사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 이프릴의 스프링 세미나

이프릴의 스프링 세미나는 기대했던 대로였습니다. 영회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강의와 차분하고 날카로운 토비님의 강의가 아주 잘 어울리더군요. 백여명이 참여했던 것 같은데 무료 세미나였음에도 에이콘과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협찬으로 경품도 아주 풍부했습니다. 예전에 연구소 설립 관련된 일을 하면서 소프트웨어진흥원 분들이 공부도 열심이고, 개발자들을 위해 많이 애써주신다는 걸 알았는데.. 세미나에 불편함이 없도록 장소 제공부터 여러 가지를 세심하게 신경써주시는 모습에서 우리나라 공무원들에 대한 편견을 지울 수 있어 그 점도 아주 좋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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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술을 엄청 드셔서 컨디션이 별로라는 자바지기님, iBtis in Action 베타리딩에 바쁘시다는 동국님, 행사때마다 뵙는 맥스님, 따지크님, Ologist님. 늘 그 열정이 부러운 AJN의 열혈 멤버들.. IT 출판계에서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신다는 에이콘의 김희정 부사장님, 어떻게 그 많은 행사를 챙기는 지 의문스러운 양수열님.. 이런 세미나는 관심있던 기술에 대한 배움과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 어울려져 2배의 기쁨이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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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세미나를 공짜로 듣고 저녁까지 염치없이 얻어 먹은다음, 토비형네 사무실에 놀러갔습니다. 흠 말로만 듣던 20인치 듀얼 모니터가 모든 책상위에 놓여있더군요. 토비형이 제게 장난 삼아 넌 이프릴 3호 사원이야 라고 하던데, 그냥 콱 이프릴에 입사 해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업무환경 이였습니다. :) 오픈소스 전문 컨설팅으로 힘든 첫 걸음을 내딛은 이프릴이 지금과 같은 열정으로 계속해서 성장해 가는 모습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