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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8

전화기가 젖을 정도의 긴장 마이그레이션을 돌리고 있는데 데이터가 많아서 끝날려면 꽤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모처럼 여유 시간이 나서 블로그에 주절 주절 글이나 남겨볼까 하고 들렀습니다. 올해 목표로 삼은 것 중 하나가 영어 회화입니다. 작년 프로젝트 발표회 때 외국인 총장님이 구현 기술이 뭐냐고 물었을 때 유창하게 대답하지 못하고 "자바" 란 한마디로 끝냈던 날의 창피함을 기억하기 때문이고,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스프링 컨퍼런스에 다녀올까 하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화 학원을 다닐까, 혼자 공부할까..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하다가 선택한 것이 롱맨의 "레디 투 고"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총 4단계로 나눠지는 1년짜리 커리큘럼인데요, 롱맨이라는 이름에 호기심을 느껴 샘플 CD를 신청했다가 캘리 란 이름을 가진 선생님과 .. 2007. 1. 30.
자질 갖추기 오늘 개인적인 감정을 업무 중에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실수를 했습니다. 그런 실수를 거의 안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이 부담으로 바뀌어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대전의 겨울은 춥습니다. 제가 추위에 강했던 게 아니라, 예전에 있던 곳들이 상대적으로 덜 추웠던 곳이였던 거죠. 감정을 일에 드러내지 않을 만큼의 단련은 되어있다고 생각했지만, 그 전에는 그렇게 감정을 드러낼 만큼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던 겁니다. 냉정한 가면을 쓰지 않고 감정을 드러낼 만큼 동료들과 인간적으로 가까워져 버린 것도 원인인 것 같습니다. 오늘 토비님과의 대화를 통해 좋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책임감과 부담감이 스트레스로 쌓여서 부정적인 모습으로 .. 2007. 1. 12.
나눔의 즐거움 기선님과 함께 하이버네이트 공부를 하기 위해 프로젝트 베이스를 만드는 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난 개발자로서의 삶을 좋아하고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누굴 가르친다는 게 좋았던게 아닐까 하는.. 2006. 12. 20.
죄송합니다. 얼마전에 "7가지 남성 컴플렉스"라는 책을 힐끔 본적이 있습니다. 꼼꼼하게 보지 않은 이유는 그 책에 나오는 7가지 컴플렉스 유형이 모두 제 이야기 였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랜 시간 저를 괴롭혀 왔던 것은 장남 컴플렉스 입니다. 제 뼈속 깊이 "네가 우리 집안의 기둥이다, 널 중심으로 집안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라는 말이 박혀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은 제게 악몽의 시기입니다. 한분 밖에 없는 삼촌이 돌아가시고, 다음 해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곧이어 어머니께 뇌졸증이 찾아왔습니다. 길어야 몇개월이라던 어머니는 아버지의 노력으로 살아나셨지만, 이미 저희는 가게도 집도 없이 지하 단칸방에서 다섯 식구가 살고 있었습니다. 무척이나 자상하고 부지런하셨던 아버님은 온갖 집안일과 어머님 간병을 도맡아 하시면.. 2006.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