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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대회

by 물개선생 2006. 11. 29.
현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곳에서는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이 공식적인 체육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한달에 하루, 오후 시간만이긴 하지만. 전체 팀원이 함께 무엇인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보장되는 셈이죠. 보통은 영화를 보거나, 맛집을 찾아 다니며 맛있는 것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와 체육관에서 간단히 체육행사를 합니다. 오늘은 PM 누님이 몇 일전 입원했던 것에 대한 보험금이 나왔다며 오리 고기로 한턱 냈답니다. 수통골이라는 곳에 있는 맛집이였는데 훈제 오리의 맛이 정말 일품이더군요. 함께 곁들인 흑수제비 맛도 감탄을 연발할 지경이였죠. 모처럼 아주 뱃속이 든든해 졌습니다.

사무실로 돌아와 2시간 정도 일을 한 뒤에는 배드민턴과 탁구를 즐겼습니다. 아쉽게도 2가지 운동 모두 제가 팀에서 제일 실력이 쳐지는 편이라 쉽게 이기진 못하지만, 다 함께 땀을 한번 흘리고 나면 하루동안 쌓여있던 찌뿌둥한 기분까지 함께 날아가 버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요즘 팀의 막내가 1년간의 타지 생활에 쌓였던 외로움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는데, 오늘은 조금 기분이 풀린 것 같더군요. 덕분에 저까지 유쾌해졌습니다. 다들 오늘처럼 즐겁게 프로젝트를 함께 마무리하길 기도해봅니다. :) 사진은 프로젝트 초기에 기념으로 만든 포스터예요.. ^^*


아참, 물개는 두번이나 출연했답니다. 어디있을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