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전글/200819

프로젝트 종료 카운트다운.. 토요일.. 오늘도 여의도. 2주만 힘내자.. 이제 끝이 보인다. 2008. 2. 23.
출근길 출근길에 왠 아주머니가 길을 물어 오셨다. XX 은행지하 장터목 이라고 적힌 쪽지 하나를 달랑 들고서.. 모르는 곳이라 그냥 지나가려 했으나, 느낌이 이상해 같이 찾아보자고 나섰다. 아주머니의 말투가 다소 어색한데다, 쪽지를 들고도 가게 이름을 모르셔서 한글을 못 읽는다는 걸 알아챘기 때문이다. 워낙에 길치인데다 XX 은행이 여러 군데 있는 통에 꽤 길을 헤맨 후에야 찾을 수 있었다. 찾는 동안 얘기를 나눠보니 그 분은 지난 달에 한국에 도착한 카자흐스탄 교민이셨다. 돈을 벌어보고자 가족들과 헤어져 홀홀 단신으로 고국에 들어온 것이다. 몇 년간 일해 모은 돈으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거라는 희망섞인 소박한 꿈을 가진 분이였다. 아주머니는 길을 찾아가는 내내 몸을 떨고 계셨다. 출근 시.. 2008. 2. 14.
티스토리 초대장 필요하신 분? 아직도 티스토리 초대장을 필요로 하는 분이 있다는 걸 오늘 알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게 꽤 많은 초대장이 쌓여있네요. 메일주소, 기존 블로그 주소, 이름을 비밀댓글로 남겨주시면, 초대장을 보내드리겠습니다. 2008. 2. 12.
잦은 안부 전화 이번 달이면 4개월 간 진행됐던 컨설팅 일이 마무리된다. 늘상 반복되는 일이지만, 이번 고객사도 꽤나 까다롭다. 그들의 고민을 대신하다 보면 몇 개월이라는 시간은 정말 눈 한번 깜빡거리면 지나 가버리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짧은 기간 동안 주변에 계신 분이 상을 당한게 7번이나 된다. 일 마치고 대전에 갔다가, 그날 새벽 서울로 올라오고, 다시 다음 날 저녁 부산으로 내려갔다 KTX 첫차를 타고 출근한 적도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한번도 상가집에 다녀온 기억이 없었는데.. 올 겨울이 유난히 추워서 그런 걸까? 그래서, 자꾸만 전화를 하게 된다. 별 내용도 없이 몇 마디 나누고는 끊어버리는 통화지만, 식사는 하셨냐고... 어디 편찮으신 곳은 없냐고.. 2008.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