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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글/2007

Serendipity

by 물개선생 2007. 7. 25.

간절히 바래왔던 어떤 일들은 희망마저 희미해져 갈때 갑작스레 일어나기도 하나 봅니다.

잘 진행되던 프로젝트의 중단으로 얻게된 새로운 직장, 강남역 주변에 마음에 드는 방을 얻지 못해 우여곡절 끝에 얻게된 새집, 축구를 핑계로 평소보다 3시간 이른 퇴근, 갑자기 멀쩡한 헤어스타일이 지저분해 보여 미용실을 찾아 간 것, 어떤 손님이 지갑을 놓고와서 내 차례가 늦어진 것, 주머니에 있던 담배가 사라져 근처 슈퍼에 들어간 것...

이런 너무나 평범하지만, 일상적이지 않은 우연의 연속이 간절히 바랬던 인연의 끈을 잠시나마 이어줬습니다. 모두에게 소중한 하루가 되었길..